구인 한인선식 만물박사 경조사 Seafa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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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대학교 학생들 및 주니어 사관들에게 하고 싶은말! (군 특례에 관한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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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xxx.1.174 / 25-05-25 01:49:52
이런 이야기를 하면 100퍼센트 꼰대 소릴 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과 오늘날 승선인원의 감소를 보면서 조심스러운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우리 나라의 해양계 대학은 부산의 한국해양대학교, 목포의 목포해양대학교 그리고 수산계열이지만 승선을 위한 학교로서 부경대학교 수산과학대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졸업한지 20년이 되어가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대다수의 졸업생들이 군 특례만을 위하여 학교에 진학하고 졸업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물론 남학생들의 경우 인생에 있어서 군대라고 하는 장애물은 국민의 3대 의무로서 당연한 것이기는 하지만 무섭고 피하고 싶은 곳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대학은 단순히 군대만이 걸린 것이 아닌 우리의 직업선택에 있어서 매우 크나큰 이정표가 될 수 있기에  군특례 제도만을 보고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할 수있겠습니다.
요즘은 유튜브나 다양한 인터넷, 심지어는 공용방송 등에서도 해기사 직업에 대한 소개나 이 직업군의 수입들이 나오면서 다양한 관심을 받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많은 어린 학생들이 해양계 학교를 선택하고 있으며 이로인하여 내신성적이 뛰어난 우수한 학생들이 나름 유입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해양계 학교들은 특수목적의 학교로서 일반적인 대학과는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교로서 고등학문을 수학하고 학문적 지식과 지혜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른 대학들과는 다르게 특정직업군에 필요한 고등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향성이 명확한 대학입니다. 물론 이는 해당 직업군에는 장점이지만 만일 해당 직업을 포기하는 경우에는 크나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보았을 때 해양대 4년과 군 특례 3년을 합하면 도합 7년이 되며 이 기간이면 다른 대학을 졸업하여 군대를 마친 것과 별반차이가 없으며  오늘날 육군이 18개월을 복무하는 것을 생각하며 어떠한 면에서는 손해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승선이 아닌 다른 길을 나아가고자 하는 경우 전공을 살릴 수도 없기에 어찌보면 매우 제한적인 입장에서 경쟁하여야만 하는 불이익을 감수하여야만 하며 이는 극단적으로 표현하여 일반지방 대학을 나와서 우리가 가진 메리트를 포기한체 취업의 경쟁선에 서야함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군 특례만을 위하여 해양계 학교를 나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4년을 허공에 날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판단은 개인이 하는 것이지만 요즘 젊은 해기사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저럴거면 뭐하러 해양대를 가서 시간과 돈을 낭비하나?!'라는 생각에 이런 글을 씁니다.
감히 조언아닌 조언을 하자면 원래 첫 직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거의 99%의 사람들은 매우 크게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좀 더 나은 곳이 있으리라고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특히 '나 정도면 저 정도 급의 회사에서는 일해야하지 않아?'라던지 '나처럼 일하는데 겨우 이정도 급여만 주는거야?!'라던지 또는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진급이 느려! 왜?'라던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인간은 자신을 바라보는데 있어서 매우 주관적이고 호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으며 이를 매우 공정하고 객관적이라고 호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며 그 당시에 당연히 거쳐야만 과정입니다. 원래 첫사랑, 첫경험, 첫직장은 기대가 크고 열렬했던 것처럼 빠르게 실망하고 후회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요점은 오래 배탈 마음없으면 빨리 그만두고 다른 학교를 알아보세요. 특례때문에 선택하면 반드시 후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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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논조가 시원하군요!
댓글 05-26 10:20 (94.192)   X
이제는 군대 월급도 올라서 배 타기 싫은 사람들도 상당수 걸러집니다 그리고 지방대 나와서 무슨 원대한 꿈을 꿀까요? 대다수 공무원이나 하면 감지덕지죠
댓글 05-27 17:57 (10.95)   X
ㄴ 자기비하는 합리적인 성찰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방대가 아니라 대학도 안나오신 분들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스스로가 작은 그릇에 만족하고 그 삶에 충실하다면 그 삶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며 위대하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스스로가 패기비하는 합리적인 성찰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방대가 아니라 대학도 안나오신 분들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스스로가 작은 그릇에 만족하고 그 삶에 충실하다면 그 삶은 당연히 존중받아야 하며 위대하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스스로가 패배자가 되어 자조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행복의 파랑새도 그런 자신을 피해간다는 것은 알아야한다고 봅니다.
05-29 22:48 (203.115)   X
어차피 님 동기들도 선기장 2~5명에 중앙동 차장이나 해수부 공무원 아닌가요?
댓글 05-29 19:28 (67.246)   X
ㄴ 무슨 의미로 한 이야기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제 동기들이 차장급인 것이 이야기의 핵심과 부합되는 것인지요?  요즘분들의 글은 맥락이 없어서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어떠한 의미의 말씀인지 다시 설명을 바랍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단 졸업후 20여년이 지나면 동기들에게도 다양한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어떠한 사람은 법조계로 가서 변호사가 된 사람도 있고 어떠한 사람은 비행기 기장이 되어있는 사람도 있고 어떠한 사람은 개인사업을 하여 크게 성공한 사람도 있고 어떠한 사람은 자기 분야 탑이되어 CDI, MAJOR 검사관이 되기도 항해사들의 경우 도선사가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사람의 세월만큼 무언가 싹을 틔운분들이 생기죠.  이러한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신의 삶에 충실하셨다는 겁니다. 제가 글을 쓴 이유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고 있지말고 자신에게 충실할 수있는 일을 빨리 찾아가라는 의미였습니다. 특히 군특례와 같이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하였지만 군특례를 위하여 하고싶지도 않은 해기사의 일을 억지로 하는것은 인생의 낭비가 아닐까요?
05-29 22:42 (203.115)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