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남성, 나이는 33세이며, 단체급식 대기업에서 조리사로 근무중에 있습니다. 계약연봉은 4400이고, 작년도 성과포함 원천징수는 5600정도 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사람과 일을 하다보니 혼자 할 때보다 음식이 마음에 안들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찾다보니 선박조리사는 근무 인원도 1~3명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음식을 할 능력은 충분하다고 자부합니다. 성향 자체도 일 ~ 집 ~ 잠 ~ 일 ~ 집 ~ 잠 반복인데 출퇴근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선박조리사 하면 바로 출근 가능하기도 하고, 애초에 직장을 제외한 생활반경이 넓지가 않아서 (집 앞 편의점정도 수준의 반경입니다.) 배 같은 한정된 공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과 후 대부분의 시간은 조리법이나 다음 날 할 일들을 체크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박 조리사의 경우는 신선채소는 사용이 제한된다는 이야기도 듣기도 해서 냉동 채소, 육류, 드라이류의 음식들을 주로 활용할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충분히 조리법을 숙지하고 있기는 합니다. 딱히 가족이나 여자친구 같은거에 관심이 없어서 성인 이후로는 쭉 타지생활만 해왔고요, 오히려 선박조리사를 하면 그냥 내가 삼시세끼 챙겨 먹는다는 마인드로 10~30인분 사이면 뚝딱 할 것 같거든요 ? 물론 제가 먹을꺼라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맛있게 만들어 낼겁니다. 선원분들이 뭐 먹고 싶다 하면 모르는 음식이라면 서칭이라도 해서 만들겁니다.(어지간한 음식들은 다 만들줄 알겠지만.) 성격자체가 조리쪽으로는 호기심도 강해서 도전의식이 강한 편입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교육수료랑 선원수첩 만들고 이것 저것 수료하면 된다고 하던데, 그걸로는 승선경력?이 없으면 취업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 . 아무리 생각해봐도 직장이 집(배)고, 3끼하고, 메뉴짜고 하면서 시간보내면 제 성향상 개꿀 직업인 것 같은데 혹시 제가 모르고 있는 고충사항이나 어려운점이 있을까요?. 몇몇 분들은 그냥 그 돈 받고 육지에서 일하고 있으면 스테이 하는게 좋다고 하시던데.... 저는 그냥 고객(선원)분들이 원하는 음식 하고, 제 주방 깔끔하게 정리해가면서 일하고 싶거든요. 가끔은 제가 좋아하는 메뉴도 한번씩 내어드리고.... 무엇보다 음식을 제가 먹으려고 만들 때가 제일 맛있고, 소량조리(10~50인분)에 특화되있어서 이쪽이 정말 즐겁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